강정호, 29일부터 마지막 시험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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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ML 피츠버그 복귀, 남은 3경기 잔류-방출 기로에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강정호(31·피츠버그·사진)가 2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28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내야수 강정호가 29일 팀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신시내티와의 방문 3연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는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이후 약 2년 만이다. 강정호는 그해 12월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피츠버그는 남은 3경기에서 강정호의 재기 가능성을 살필 예정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4년 1100만 달러(약 122억 원)짜리 계약은 올해 끝난다. 2019시즌은 구단이 옵션을 갖고 있다. 계약 연장을 원하면 강정호에게 연봉 550만 달러(약 61억 원)를 지급하면 된다. 만약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 25만 달러(약 2억8000만 원)만 지불하면 된다. MLB.com은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바이아웃 금액 25만 달러를 지불한 뒤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헌팅턴 단장은 “한두 경기만 보고 강정호를 평가하긴 어렵다. 복귀를 위해 애써온 그의 노력에 대한 존중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 추신수, MLB 선정 ‘텍사스 MVP’

한편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36)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구단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MLB.com은 28일 추신수에 대해 “올해 개인 통산 처음이자 팀에선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나섰다. 높은 출루율과 어느 방향으로든 타구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젊은 선수가 많은 팀에서 리더 역할을 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피츠버그#강정호#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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