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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평화회담 불씨 살린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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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평화회담 불씨 살린 UAE

서동일 특파원 입력 2018-09-28 03:00수정 2018-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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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도 평화회담 전적 지지”, 정부군-반군 협상 재개 가능성 커져
정부군, 반군 점령 호데이다港 폭격… 항구 폐쇄땐 난민들 식량위기 우려
예멘 정부군 편에 서서 후티 반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유엔 주도 평화회담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외교장관은 26일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 특사를 만난 직후 “예멘의 평화를 위한 유엔 주도의 새로운 평화회담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예멘 내전의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UAE가 평화회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예멘 내전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 사이 평화회담은 2016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 이달 초 유엔의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2년 만에 정부군과 반군의 평화회담이 추진됐으나 반군 측 대표단이 회담 당일 일방적으로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7월에도 그리피스 특사가 반군 지도부와 만나 반군 점령지인 예멘 최대 항구 호데이다를 유엔이 중립적으로 관리하고 반군에 구금된 정부 관계자들을 석방하는 안을 놓고 사흘간 협상을 벌였으나 역시 성과 없이 끝났다.

평화회담이 잇따라 무산되자 예멘 정부군 및 사우디-UAE 연합군은 호데이다 항구를 중심으로 폭격을 재개했다. 예멘의 난민에게 전달되는 유엔의 식량, 의약품, 연료 등의 80%가 이 항구를 통해 들어온다. 2014년부터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정부군은 이 항구를 통해 후티 반군이 이란에서 무기를 밀수하고 있으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로 무기와 식량 등이 공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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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WFP)은 이달 초 “계속된 정부군의 공습으로 호데이다 항구가 폐쇄된다면 예멘 난민들이 2, 3개월 정도 버틸 식량밖에 남지 않는다”고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도 19일 보고서를 통해 “에멘 어린이 520여만 명이 굶주려 울 힘도 없는 상태”라며 “이대로라면 예멘의 한 세대가 굶어 죽게 될 위기”라고 경고했다.

카이로=서동일 특파원 dong@donga.com
#예멘 평화회담#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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