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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종전선언 논의’ 백악관 브리핑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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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종전선언 논의’ 백악관 브리핑엔 없어

한상준 기자 입력 2018-09-27 03:00수정 2018-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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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깊은 논의’ 설명과 온도차
美 ‘비핵화 협상 주도권’ 우회강조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취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다섯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 논의에 미국이 나서 달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시간 25분 동안 이뤄진 회담 동안에 종전선언,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 시기 등에 대해 두 정상 사이의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동시 행동’을 앞세우는 상황에서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위해 미국의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방문에 앞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영변 핵 시설 폐기’ 카드를 이끌어낸 만큼, 미국으로부터 ‘종전선언 논의 시작’을 약속받아 북-미 양측의 접점을 찾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면서도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와 달리 백악관이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 브리핑에서도 종전선언은 등장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머지않은 미래에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두 번째 정상회담 계획에 대해 논의했고,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만 밝혔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먼저 종전선언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없다는 뜻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백악관이 보기에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제시한 비핵화 카드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며 “협상의 주도권을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가겠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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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미#종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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