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종전선언은 끝 아닌 시작…北 비핵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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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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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北 적대관계 종식 조치 필요 있어”
2박3일 평양정상회담후 서울프레스센터 대국민보고

평양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2018.9.20/뉴스1 © News1
평양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2018.9.20/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에 대한 적대관계를 끝내는 정치적 선언인 ‘종전선언’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박3일로 평양 등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합의가 종전선언에 어떤 도움이 됐는가”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종전선언은 북한에게 신뢰 줄 수 있는 방안”이라며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북한에 대한 상대적 상응 조치가 취해진다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천을 보다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다”며 “더 이상 핵실험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언제든지 검증받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발사대를 폐기한다면 북한은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도 할 수 없게 된다”며 “상응 조치가 있을 경우 북한 핵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영변 핵시설도 영구히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김 위원장은) 천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에 대해 미국과 우리 측에서 북한에 대한 적대관계를 종식시켜 나가는 그런 식의 조치를 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는 시기 등 연내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구상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급적 조기에 이뤄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명확히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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