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종우의 ‘똑똑한 아이보다 단단한 아이로 키워라’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9월 19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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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운동을 한 후의 어휘 학습 속도가 운동 전에 비해 20%나 빨라진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 주의집중력이 높아지고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증가해 학습과 관련된 해마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은 우울이나 불안 같은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올바른 아이 운동법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신간 ‘똑똑한 아이보다 단단한 아이로 키워라’는 아이에게 맞는 운동법을 통해 삶의 질 향상, 성격 변화, 학습 능률까지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종우 작가는 한국어린이운동코칭협회, 솔뫼축구센터 대표로서 201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배운 선진 축구 교육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잇는 진정한 어린이 운동법에 대한 고민한 결과를 책에 담았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한 아이는 삶의 질이 높다. 자존감이 높고 사회성이 좋아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인다. 승부욕은 강하지만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의연함도 갖추게 된다. 몸이 단단해지고 편식하지 않음으로써 건강한 신체와 강인한 체력으로 모든 일에 끈기 있게 도전한다.

또한 아이는 운동을 배우는 과정에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면서 지적 호기심이 충족된다. 지도자의 시범을 따라 하면서 자신의 신체로 과제를 수행하는 습관을 익히게 되고, 피드백을 통해 향상된 자신을 발견하면서 학습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운동을 통해 높아진 집중력과 사고력, 판단력은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아이는 운동을 하면서 능력을 향상시켜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는 다양한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는 능력으로 이어진다. 또한 성공과 실패, 도전과 좌절 등 여러 상황을 경험하면서 수많은 감정들을 느낀다.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서적 능력 또한 성장한다. 그러나 좋은 운동이라도 내 아이에게 맞아야 효과가 있다.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그에 맞는 운동을 찾아 주면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 신경질을 자주 내는 아이 등 아이의 기질에 따른 운동법 또한 구분해 서술하고 있다. 또한 야구, 축구, 태권도, 수영 등 종목별로 다른 운동이 아이의 어떤 점을 성장시켜 줄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필요에 따라 다른 운동 종목을 선택할 수 있게 돕는다. 운동은 단순히 체력 증진을 위해서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성격과 기질에 맞는 운동법과 자존감, 협동심, 회복탄력성 등을 키우는 여러 가지 추천 운동으로 몸과 마음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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