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압박붕대-멍자국’ 구하라 경찰 출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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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한 남친 폭행 논란, “조사 받으면 충분히 밝혀질 것”

전 남자친구 A 씨와 폭행 혐의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 씨(27·여)가 1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구 씨는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출석 당시 구 씨의 팔에는 압박붕대가 감겨 있었고, 멍처럼 보이는 자국도 눈에 띄었다. 구 씨는 ‘누가 먼저 때렸느냐’는 질문에 “누가 먼저 때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조사를 받으면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 씨는 13일 0시 반경 헤어디자이너인 A 씨와 구 씨의 자택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다툼을 벌였다. A 씨는 ‘구 씨에게 이별 통보를 하자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반면 구 씨는 ‘일방 폭행이 아니라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A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구 씨에게 폭행을 당해 입었다는 얼굴 상처를 공개했다. 이에 맞서 구 씨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A 씨의 폭행과 정신적 충격으로 몸에 멍이 들고 자궁과 질 출혈 진단을 받았다며 사진과 산부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A 씨는 17일 오후 9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구 씨의 인터뷰)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팔에 압박붕대#멍자국#구하라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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