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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시 만나요, K리그에서… 월드컵-亞경기 이후 축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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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시 만나요, K리그에서… 월드컵-亞경기 이후 축구 열풍

김재형 기자 입력 2018-09-14 03:00수정 2018-09-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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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A매치에 구름관중 몰려… K리그 인천 예매율 3배 뛰어
“멋진 경기로 열기 이어가야”
한국축구대표팀 ‘벤투호 1기’의 두 번째 평가전이 열린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만원 관중(4만760석 매진)이 들어차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스포츠동아DB

“약 9000명 (유료) 관중 예상합니다.”

15일 수원과의 프로축구 K리그1 28라운드 경기(인천축구전용경기장)를 앞둔 인천 관계자는 13일 올 시즌 최다 관중 동원을 내다봤다. 이전까진 최다 기록이 안방 개막전에 모인 7160명. 경기까진 아직 이틀이나 남았지만 좌석 예매율이 기존보다 3배 이상으로 뛰자 흥행을 기대하는 마음이 커진 것이다. 인천 관계자는 “러시아 월드컵에선 문선민이, 아시아경기에선 김진야가 주목받으면서 이번 주말 경기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리그가 9월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휴식기를 마치고 15, 16일 재개한다. 9월 두 번의 A매치가 모두 매진되는 등 국내에 불고 있는 축구 열기가 이번 주말 K리그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각 구단의 표정은 밝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부터 시작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우승, ‘벤투호 1기’의 성공적인 9월 데뷔전까지 국가대표가 국내의 축구 열기를 끌어올리면서 덩달아 K리그 예매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FC서울 관계자는 “이번 여름에는 1만8000여 명의 관중이 가장 많은 관중이었는데 이번에는 2만 명 이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있는 울산 구단 관계자 또한 “집계가 가능한 이벤트석은 거의 다 매진됐다”면서 “이를 볼 때 1만 명 관중 동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가 ‘반짝 특수’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거 K리그의 인기를 견인하던 월드컵 효과가 2010년 이후 사실상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경기당 관중 수는 1만5289명으로 전년도(7142명)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에는 대회가 끝난 직후인 7월에 리그가 개막했는데 당시 기록한 경기당 관중(1만5839명)은 역대 최고 기록. 독일 월드컵이 열린 2006년 그해의 관중 수(경기당)는 전년도보단 줄었지만 2008년까진 꾸준히 증가했다. 문제는 2010년 이후부터다. 2012년 경기당 관중이 처음으로 1만 명 이하로(6767명) 떨어진 이후부턴 7000명 전후를 유지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효과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우리가 목격하듯 축구를 향한 팬들의 열기만큼은 크다. 다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그 열기가 빠져나갈 통로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베로나) 등 최근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해외파 선수가 빠지면 지금의 열기가 동시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했던 K리거를 중심으로 구단별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때 팬들은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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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러시아 월드컵#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벤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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