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주공사 원가 산정때 ‘주52시간’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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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준 ‘서울형 품셈’ 정비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원가를 산정할 때 적용되는 자체 기준인 ‘서울형 품셈’을 주 52시간 근무제 등 최근 달라진 건설 현장 여건을 반영해 최신 기준으로 정비했다. 품셈은 각종 건설공사에서 소요되는 인력과 재료 수량 등을 수치로 제시한 것으로 서울시는 정부 표준 품셈에 없거나 서울시 여건에 적합한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2011년부터 서울형 품셈을 개발해 활용해 왔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품셈 최신화 작업에 영향을 미친 주요인은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이다. 이와 더불어 교통 체증 심화 등 공사비 할증 요인을 품셈에 반영했다. 또 안전성과 공사 시공 품질을 높이는 작업도 이뤄졌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6월부터 47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품셈 정비 작업을 한 결과 종전에 88개의 서울형 품셈 중 23건은 보완하고 19건은 폐지하기로 했다. 46건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보완하기로 한 23건은 구조물과 건설공사 과정의 ‘안전성 강화’ 7건, 도심 여건 및 공사 난이도에 따른 시공비 현실화를 통한 ‘적정 공사 원가 산정’ 9건 등이다. 폐지하기로 한 19건은 활용도가 낮거나 정부 표준품셈이 개발돼 별도 기준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경우다. 새롭게 개발하는 신규 품셈은 15건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서울시#발주공사 원가 산정#주52시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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