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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게놈 엑스포’ 울산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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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게놈 엑스포’ 울산서 열린다

정재락 기자 입력 2018-08-29 03:00수정 2018-08-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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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이틀간 UNIST서 개최…세계적 석학-시민 등 1만명 참여
글로벌 기업동향 등 현황 공유하고 국내 기업들 게놈 서비스 한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게놈 엑스포가 열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경. 울산시가 게놈(유전체)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메디컬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다. UNIST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게놈(유전체) 엑스포’가 울산에서 열린다.

게놈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메디컬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울산시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게놈 엑스포를 연다. 게놈이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한 생물체에 담긴 유전자 정보의 집합체’다. 생명의료의 가장 핵심적인 정보다.

게놈 엑스포는 게놈 산업의 대중화와 사업화를 위해 처음 도전하는 국내 유일의 게놈 박람회 겸 축제다. 시가 주최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UNIST가 주관하는 엑스포에는 세계적인 석학, 기업체, 시민 등 1만 명이 참여한다. 영국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한 킹스 칼리지 런던대의 팀 허버드 교수를 비롯해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장인 박종화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7명의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또 글로벌 기업의 동향, 주요 국가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들의 게놈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게놈 전문기업 4곳이 일반 참가자의 유전자 정보를 검사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선발되는 일반인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유전자 정보 검사 결과를 1, 2주 안에 주소지에서 받아볼 수 있다.

시가 엑스포를 마련한 목적은 ‘게놈 허브도시 울산’ 이미지 부각과 원천기술의 국산화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또 상용화한 기술을 발전시켜 세계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시는 2020년 12월 준공되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맞춰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국제식물·동물 게놈(PAG) 등 게놈 분야에 권위 있는 국제회의를 유치해 게놈 허브도시 울산의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게놈 기반 기술의 핵심 분야인 유전체 분석과 해독기술 국산화로 본격적인 사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주민 게놈건강리포트 제공사업’과 ‘울산 1만 명 게놈프로젝트’에서 맞춤의료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한국형 게놈 데이터를 구축해 지역 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와 올해 2000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데 이어 내년 8000명을 추가해 완료할 예정이다. 게놈 기반 빅데이터는 생명, 의료뿐만 아니라 농업(농생물 유기체), 식품(영양유전체학), 환경(환경 유전체학) 등 다양한 연관 산업에 파급효과가 커 바이오산업 성장의 토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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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발전연구원 전략기획실 박소희 박사는 최근 발간된 ‘울산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울산에는 자동차, 조선해양 기반의 기기 제조 관련 업체가 많아 바이오 및 의료장비 제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석유·화학업체들이 밀집해 바이오 신소재 등 메디컬 소재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이점과 바이오산업을 연계하면 현재 울산이 처해있는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될 것이며, 한국의 바이오 경제를 주도하는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게놈 엑스포#유전자 검사#유전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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