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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토막살인범 “‘도우미 신고’ 협박해 살해, 노래방서 시신 훼손”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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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토막살인범 “‘도우미 신고’ 협박해 살해, 노래방서 시신 훼손” 진술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8-22 08:24수정 2018-08-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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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진=채널A 캡처

서울대공원 인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50대 남성 토막 살해 사건의 범인이 도우미 제공을 신고하겠다는 협박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뒤 시신을 훼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2일 안모 씨(51)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훼손 등)로 변모 씨(34)를 21일 오후 4시경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변 씨는 압송되는 과정에서 “내가 죽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안양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변 씨는 10일 새벽 자신의 노래방에 찾아온 안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 씨가 노래방 도우미를 다른 여성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변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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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안 씨를 살해한 변 씨는 노래방 안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께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씨와 변 씨는 이 사건 이전에 일면식이 없던 사이로 파악되고 있다. 변 씨는 범죄 전과가 없다.

변 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혼자 노래방을 찾은 안 씨가 도우미를 요구해 불러줬더니 도우미와 말싸움을 한 뒤 교체를 요구했다”며 “도우미가 나가고 나서 (나와)말싸움이 이어졌고 돌연 도우미 제공을 신고한다고 협박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방 폐쇄회로(CC)TV에는 범행 직전 도우미로 추정되는 여성이 노래방에 들렀다가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찍혔다.

변 씨는 살인 후 흉기를 사 와 노래방 안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포털사이트 지도검색을 통해 과천 서울대공원 주변에 수풀이 많다는 사실을 파악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변 씨가 공범 없이 혼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노래방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현장을 감식할 예정이며, 보강 수사를 거쳐 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안 씨의 시신은 19일 순찰을 돌던 서울랜드 경비대 직원이 “도로 주변 수풀에 있는 비닐봉지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서울대공원 인근 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안 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10일 이후 현장 주변에서 멈췄다가 가는 등 의심스러운 점이 있는 차량들을 확인했다. 이 중엔 쏘렌토 차량이 한 대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안 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10일 새벽 안 씨가 노래방에 갔고 이 노래방 업주의 차량이 쏘렌토라는 점을 파악, 이 차량을 추적해 변 씨를 검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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