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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때 ‘6∼8개월내 핵 양도’ 요구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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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때 ‘6∼8개월내 핵 양도’ 요구 거절당해”

박정훈 특파원 입력 2018-08-10 03:00수정 2018-08-1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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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김영철과 회담서 제시 이후 北 ‘강도같은 요구’ 비난”
헤일리 “비핵화 오래 못기다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핵탄두의 절반 이상을 앞으로 6∼8개월 안에 넘기라고 북한에 요구했지만 북한이 이를 여러 차례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Vox)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세 차례 방북 당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에게 향후 6∼8개월 안에 보유 중인 핵탄두의 60∼70%를 미국 또는 제3국으로 양도하는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했지만 김 부장이 거절했다”고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세 번째 방북 이후 북한이 담화를 통해 “강도 같은 요구”라고 비난한 것이 바로 이런 제안 때문이라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당시 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지 공개하는 것을 협상의 주요 목표로 삼았고 북한이 핵탄두 보유량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압박했다고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전했다.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가 여전히 비핵화를 기대한다는 것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면서 “그들이 기다리라고 하면 우리는 기꺼이 기다리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제재와 관련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국은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북한 정권을 계속 지원하는 주체에 대해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북제재를 풀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이지만 북한산 석탄 수입 논란을 빚고 있는 우리 정부에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무부는 이날 언론사에 보낸 논평에서 “한국 정부를 신뢰하며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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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핵 양도 요구#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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