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AI 성지’ 토론토에 연구소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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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열고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해외에 AI만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차린 것은 처음이다.

LG전자가 토론토를 선택한 이유는 토론토가 ‘AI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AI 관련 인력이 풍부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AI 연구개발(R&D)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AI와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만큼, 토론토의 AI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토론토에 위치한 대학교,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과 AI 관련 R&D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공지능연구소는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산학 과제를 수행하고, 딥러닝 분야 연구를 통해 AI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현지 AI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 실리콘밸리, 벵갈루루, 모스크바 등에 있는 LG전자의 AI 연구조직과 협력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 인식, 영상 인식 등 인식 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 등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Advanced) AI’를 신설해 딥러닝, 미래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5월 말 토론토에 AI 센터를 열고 산학협력을 비롯해 스타트업 투자, R&D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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