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한국 기업 수익성, 주요국 최하위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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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제품 개발 주력해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익성이 해외 기업들에 크게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기업의 영업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기준 글로벌 30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대표기업 115곳의 경영성과는 ‘매출 양호, 수익 저조’로 요약할 수 있었다.

영업활동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증가율의 경우 지난해 한국 기업들은 평균 7.6%로 조사돼 해외 기업 평균(7.3%)보다 높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자산수익률(8.0%)은 해외 기업의 평균(11.6%)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이탈리아(8.0%)와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중국(10.0%), 프랑스(10.9%), 대만(11.2%) 등에 뒤처졌다. 수익률 최상위는 인도(15.4%) 기업들이 차지했으며 호주(13.9%), 스위스(13.8%), 러시아(13.3%)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성을 이어가려면 수익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향후 한국 기업들은 고부가 사업으로 전환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연구원#한국 기업 수익성#주요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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