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자리 화답’… 하반기 채용 늘리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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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재용 만나 당부하자 올 ‘1만명+α’ 확대 계획 곧 발표

삼성전자가 하반기(7∼12월) 공채 규모 확대를 포함한 국내 일자리 확충 계획을 이르면 이달 중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인도 국빈방문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따로 만나 국내 일자리 및 투자 확대를 직접 당부한 데 따른 화답 차원으로 보인다.

10일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인원을 예년보다 늘리고 청년들을 위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 확정 전이지만 늦어도 추석 연휴 이전에 일자리 확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일자리 정부’를 표방해 온 이번 정부가 ‘청년 일자리’를 중시하는 점을 감안하여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은 연간 8000∼9000명 안팎을 채용해 왔는데 재계에선 올해 채용 규모가 1만 명을 넘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삼성전자가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청년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일자리 화답#하반기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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