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선두 두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둬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KT는 10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에 9-1로 승리했다.
KT는 3회에만 홈런 두 방을 포함해 8안타를 몰아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사에 터진 강백호의 투런 홈런이 시작이었다. 강백호는 상대 선발 후랭코프의 5구째 128km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인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6호째인 이 홈런으로 강백호는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지는 타석에서 KT는 윤석민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6안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7-1로 3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3승 무패 행진을 이어왔던 후랭코프는 데뷔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3회 조기 강판한 후랭코프는 이날 1992년 삼성 오봉옥이 세운 KBO리그 데뷔 최다 연승 기록(13연승)을 다시 쓸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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