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백호, 13연승 후랭코프 울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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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2사후 투런, 3경기 연속 대포… 개막후 최다연승 신기록 막아서

KT가 선두 두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둬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KT는 10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에 9-1로 승리했다.

KT는 3회에만 홈런 두 방을 포함해 8안타를 몰아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사에 터진 강백호의 투런 홈런이 시작이었다. 강백호는 상대 선발 후랭코프의 5구째 128km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인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6호째인 이 홈런으로 강백호는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지는 타석에서 KT는 윤석민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6안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7-1로 3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3승 무패 행진을 이어왔던 후랭코프는 데뷔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3회 조기 강판한 후랭코프는 이날 1992년 삼성 오봉옥이 세운 KBO리그 데뷔 최다 연승 기록(13연승)을 다시 쓸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야구#강백호#후랭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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