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추신수, 홈런더비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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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사무국 지인이 출전 권해… 전혀 생각 못한 일이라 당황
안 나가겠지만 며칠 남았으니…”

데뷔 후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꿈을 이룬 추신수(36·텍사스·사진)가 올스타전 부대 행사로 열리는 ‘홈런 더비’에 출전할까.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10일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인으로부터 홈런 더비 출전 제의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 추신수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이더라. 몇 자리가 남아 있다며 출전을 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 더비 출전은 생각조차 안 해봤다. 당황스러운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홈런 더비는 리그의 대표 홈런 타자들이 주로 출전한다. 중장거리형 타자인 추신수에게 썩 어울리는 자리는 아니다. 추신수의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2개(2010년, 2015년)다. 올해는 벌써 17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이 유력하지만 여전히 ‘거포’라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팀 신기록을 세운 추신수의 합류가 홈런 더비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아마 안 나갈 것 같다”면서도 “올스타전까지는 아직 며칠이 남았다”며 여지를 뒀다.

허벅지 부상도 부담스럽다.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는 추신수는 최근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하고 있다. 10일 보스턴전에도 나서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며, 홈런 더비는 하루 전인 17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메이저리그#올스타#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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