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우리 형’… 유벤투스행 굳히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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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들은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합의를 끝마쳤고 조만간 레알 마드리드(레알) 및 호날두의 에이전트(호르헤 멘데스) 사이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00억 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벤투스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하면서 연봉 3000만 유로(약 393억 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확정되면 호날두는 2009년 레알에 입단한 후 9년 만에 리그를 옮겨 새 둥지를 틀게 된다. 그는 2003∼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며 3번의 리그 정상과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2009년 당시 최고 이적료였던 9400만 유로(약 1232억 원)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로 옮긴 호날두는 이후 2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UCL 우승을 이끌며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축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초상권 수입에 대한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은 지난달 징역 2년(집행유예)에 1880만 유로(약 247억 원)의 벌금형으로 끝났지만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레알의 소극적인 자세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불화설 보도가 쏟아졌다.

한편 호날두는 전기근육자극(EMS) 트레이닝 기어 식스패드(SIXPAD·사진) 홍보차 25일 한국을 방문한다. 전류로 운동신경을 자극해 근육을 형성시키는 제품이다. 호날두의 방한은 2007년 맨유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 경기를 한 후 11년 만이다. 호날두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지니고 있다. 일부 팬은 그를 ‘우리형’이라고 친근하게 부른다. 호날두는 일본에서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뒤 당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방한에는 수십 명의 경호 인력과 4명 이상의 전담 통역이 배치된다.

호날두의 방한이 알려지면서 인기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도 관심을 받았다. 승리는 호날두가 방한할 경우 매니지먼트 및 마케팅을 담당할 수 있는 권리(호날두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재작년 한 방송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번 호날두의 방한은 싱가포르 에이전트가 주관한다. 승리와는 무관하다. 식스패드의 국내 총판인 ㈜코리아테크는 국내 팬 중 한 명을 미리 뽑아 호날두를 만나게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 중국 홍콩 영국 등에서 열리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캠페인 내용은 한국 공식 홈페이지와 코샵 홈페이지 참조.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식스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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