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남자친구 매너에 홀딱, “獨 더치페이 문화인데 첫 만남 때 돈 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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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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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혜선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된 외국인 예비 신랑을 2일 KBS1 TV '아침마당'에서 공개했다.

이날 김혜선은 "저 드디어 장가, 아니 시집 간다"라고 호쾌하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혜선은 "친구들이 하도 남자친구 언제 오냐고 해서 SNS에 올렸더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더라. 이런 관심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남자친구가 두살 연하 독일인이다. 그래서 화제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패널 이용식은 "남자친구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김혜선과 함께 살 남자는 복권에 당첨된 거나 마찬가지다. 복덩이다"라고 덕담을 했다.
이후 김혜선의 예비 신랑 스테판 지겔이 등장했다. 스테판 지겔은 "김혜선 남자친구다. 만나서 반갑다"고 서툰 한국어 실력으로 인사한 후 "김혜선은 너무 사랑스럽고, 좋은 사람이다. 같이 있어서 너무 행운이다"라고 독일어로 말했고, 이를 김혜선이 직접 통역했다.

김혜선은 "4년 전 독일 유학생활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그때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가 남자친구를 소개해줬다. 독일이 더치페이 문화가 있는데, 남자친구가 저를 처음 만났을 때 돈을 다 냈다"고 만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남자친구가 제가 개그우먼인 걸 몰랐다. 나중에 말했는데, 이 친구가 제 개그를 처음 보자마자 한 말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건 결혼각이다, 이 남자를 잡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제가 보디빌딩 대회 나간다고 했더니,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 몸이 많이 상하니까 걱정하더라"고 말했다.

김혜선은 유창한 독일어로 남자친구 스테판 지겔에게 "저와 함께 해줘서 고맙고, 함께 좋은 가정을 꾸려나가자"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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