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밥 딜런, 8년 만에 내한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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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올림픽공원서


미국 가수 밥 딜런(77·사진)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A.I.M과 파파스 E&M은 딜런이 다음 달 2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딜런의 한국 공연은 2010년 서울 무대가 유일했다. 이번 공연은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이자 8년 만에 열리는 통산 두 번째 내한무대가 된다. 딜런은 첫 공연 당시에도 체조경기장 무대에 섰다. ‘Like a Rolling Stone’ ‘All Along the Watchtower’ ‘Blowin′ in the Wind’ ‘Highway 61 Revisited’ ‘Desolation Row’ 같은 대표곡들을 부르며 장시간 공연했지만, 잘 알려진 친숙한 선율을 충실히 재현하는 대신 말하듯 노래를 툭툭 뱉어내 논란이 됐다. 한편에서는 무성의하다는 비판을, 다른 편에서는 늘 다른 모습을 보여줘 ‘딜런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0년대 시적인 가사와 포크 음악으로 스타덤에 오른 딜런은 1988년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00년에는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폴러 뮤직 프라이즈를 스웨덴 왕실에서 받았다. 2012년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 2013년 프랑스 레지옹도뇌르를 수훈했다. 딜런은 지난해 정규 38집 ‘Triplicate’를 내며 올해까지 꾸준히 녹음과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27일 정오부터 위메프,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11만∼16만5000원.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밥 딜런#내한#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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