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때문에”…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탑승 여객기 엔진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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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9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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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 트위터
사진=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 트위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이 탑승한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9일 러시아 타스 통신,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태우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향하던 로시야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9기의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조별예선 A조 2차전 경기를 위해 격전지인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비행기의 1개 엔진에 불이 붙었지만, 비행기는 가동 중인 나머지 2개 엔진을 통해 무사히 착륙했다.

사고와 관련해 로시야 항공 측은 “새 한 마리가 엔진에 충돌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승객들 안전에 위협은 없었고, 항공기는 예정대로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어 “착륙하는 동안 어떠한 경고음도 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대표팀 선수들은 무사히 로스토프나도누에 도착했고, 현재 숙소에 머물고 있다”며 “항공기 화재는 단지 사고에 불과했다”고 자국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러시아 항공 당국은 자세한 사고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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