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의 중심’ 장현수…“국가대표 퇴출 청원” VS “탓하지 말고 격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19일 11시 33분


코멘트
한국 축구대표팀 장현수. 사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 장현수. 사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스웨덴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기용된 장현수(27·FC도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비난의 화살은 장현수를 향했다. 장현수의 부정확한 패스를 받으려던 박주호가 부상을 입어 교체 아웃됐고, 이후 수비 불안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또한 박주호를 대신해 투입된 김민우가 후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페널티킥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장현수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나비효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은 “항상 실점 원인을 짚어보면 그 속에 장현수가 있다”고 꼬집었다. wi***도 “장현수가 실수해서 지는 경기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yo***은 “장현수는 지금까지 계속 문제가 된 선수였고 끝까지 선발한 신태용 감독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현수에 대한 비난을 청와대 국민청원 형태로 쏟아낸 팬들도 있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란에는 “장현수 선수 국가대표에서 영구제명 해달라”, “매번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는 장현수의 국가대표 퇴출을 청원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일부 축구 팬들은 비난이 과하다며 장현수를 옹호했다.

김***은 “너무 악플을 받다보면 사기 저하되고 의욕도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한건데 욕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ㅇ***은 “모든 상황을 장현수 책임으로 덮어씌우는 건 조금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모두 열심히 잘했다. 탓은 하지 말고 격려해주자”(so***), “그냥 응원하자. 뛰는 선수들은 속상한 마음이 오죽하겠느냐”(ja***)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