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더 나은 일상을 위한 P&G혁신 제품 5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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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게재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 아이보리 비누의 첫 지면 광고
1882년 게재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 아이보리 비누의 첫 지면 광고
비누, 면도기, 섬유유연제, 섬유탈취제 등과 같은 생활용품들을 발명한 P&G. 1837년 설립된 P&G는 180여 년 동안 세상에 없던 혁신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나은 삶을 선사하고 있다.

세계 첫 세안 비누이자 P&G의 간판 제품! 아이보리 비누

1800년대 후반, 미국의 공업용 또는 가정용 청소 비누나 고가의 유럽산 비누가 전부이던 시절, P&G 아이보리 비누 출시는 혁명과도 같았다. 1879년, P&G 공동 창업자의 아들 제임스 갬블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비누들로 실험을 계속하다가 사람 피부에 사용해도 무해할 만큼 순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다목적 비누를 발명했다. ‘화이트 비누’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으로 소비자들은 처음으로 가격 부담 없이 비누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 비누는 P&G가 회사 이름이 아닌,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한 첫 제품이다. 당시 P&G 경영자 할리 프록터는 ‘아이보리’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광고로 주목을 받았다. 1882년, 신문에 게재된 P&G의 아이보리 광고는 아이보리의 순결함을 강조해 소비자에게 어필했는데, 기업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지면 광고를 게재하는 것 자체가 그 당시 충격이었고, 새로운 광고 방식의 시작을 의미했다.

이렇듯 P&G의 ‘아이보리 비누’는 대중에게 친화적인 다목적 비누를 제공하고 브랜딩과 광고 등 제품 마케팅 역사에 지표가 된 제품이다.

1904년 생산된 질레트 면도기 패키지와 질레트 퓨전 프로쉴드 면도기(오른쪽).
1904년 생산된 질레트 면도기 패키지와 질레트 퓨전 프로쉴드 면도기(오른쪽).
매일 아침 남성들의 불편함 해결! 질레트 면도기

면도하다 피부에 상처를 입는 남성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던 킹 질레트는 1901년, 좀더 안전하고 손쉬운 면도를 가능하게 하는 ‘질레트 면도기’를 개발해 출시했다.

질레트는 날이 무뎌지면 면도기에서 면도날을 분리해 버릴 수 있는 최초의 ‘리필형’ 면도기였다. P&G는 지금도 면도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남성들의 아침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면도를 할 때 쉐이빙 크림을 바른 후 피부에 면도날을 평균 170번 사용하는데, 이 중 무려 120번이 쉐이빙 크림이 이미 없어진 부위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P&G는 이런 점을 고려해 개발한 ‘질레트 퓨전 프로쉴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를 보호하는 고무 틀을 장착해 면도날이 여러 차례 피부 닿아도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 프로쉴드의 면도날 제품은 기존의 질레트 퓨전이나 질레트 프로글라이드 면도기에도 호환이 가능하다.

P&G 섬유유연제 ‘다우니’
P&G 섬유유연제 ‘다우니’
옷은 물론 집안까지 향기롭게 하는 섬유유연제 다우니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후, 합성세제의 사용은 이미 보편화돼 누구나 집에서 깨끗하게 빨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합성세제는 옷감을 뻣뻣하고 거칠게 만드는 단점이 있었다.

P&G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섬유 표면과 물의 마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섬유를 부드럽게 풀고 정전기를 방지하며 향기롭게 만드는 액체형 섬유유연제 ‘다우니’를 발명했다. ‘다우니’는 기존의 섬유유연제와 달리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2배 농축된 포뮬라의 혁신적인 섬유유연제로 세제 시장에 등장했다. 한국 시장에는 2012년 처음 진출했는데, 6년 만에 국내 전체 섬유유연제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단기간에 성장했다.

최근 ‘다우니’는 세계적인 수준의 P&G 전문 조향사가 향수 제작 기법에 영감을 받아 개발한 ‘퍼퓸 컬렉션’을 리뉴얼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섬유유연제 시장에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다우니 퍼퓸 컬렉션’은 고급스럽고 정교한 향이 특징으로 향수처럼 톱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향 구성 원료가 구분돼 있다. 뿐만 아니라, 듀얼 향수 캡슐(Dual PMC: Perfume Micro Capsule)이 포함돼 옷을 문지르면 향기가 되살아나 럭셔리 향수보다 향기가 오래 지속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P&G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P&G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세계 최초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1998년 출시된 ‘페브리즈’는 세계 최초의 섬유탈취제로, 한 화학자가 하이드록시프로필 베타 사이클로덱스트린(이하 HPBCD)이란 물질로 실험을 하다 우연히 개발하게 된 제품이다. 흡연자였던 그는 늘 담배 냄새가 밴 채 생활했고, 그의 아내는 하루가 멀다 하고 담배를 끊으라고 그를 보챘다.

하루는 그가 HPBCD 관련 연구를 하다 퇴근했는데, 아내가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담배를 끊었냐고 물어봤다. 그는 다음날 실험실에 가서 HPBCD를 악취가 나는 물건에 뿌렸고, 담배, 땀에 젖은 양말, 곰팡이가 핀 셔츠 등 다양한 악취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성분을 사용한 ‘페브리즈’는 제품 분사로 냄새를 가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과 악취를 한 번에 없애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냄새가 밴 옷을 매번 빨래하는 대신 섬유탈취제를 이용하면 옷의 수명이 늘고 번거로움도 줄어든다.

2016년 6월, P&G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킨 페브리즈 신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악취를 완전히 지워버린다’는 뜻의 ‘Odor Clear’ 기술로, 악취를 일으키는 성분을 찾아 없앤 후 기분 좋은 향으로 대체해 상쾌함을 남긴다.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이라는 성분이 마치 청소기처럼 공기 중에 있는 나쁜 냄새를 가두고, 구연산(Citric acid)이 악취 분자의 pH를 바꿔 냄새가 나지 않는 물에 가까운 성분으로 변화시킨다. 그 후 향기를 내는 성분들이 좋은 향을 남기는 새로운 기술이다.

SK-ⅡFutureX
SK-ⅡFutureX
인공지능 신기술이 접목된 SK-II FutureX

P&G의 스킨케어 브랜드 SK-II는 최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안면 인식 기술과 AI로 피부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스마트 스토어에 마련돼 있는 ‘스킨 스캔 부스’에서는 자동으로 체험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피부 상태를 분석한다. 스캔 데이터는 SK-II의 피부연구 데이터 베이스와 비교해 피부결, 광채, 탄력, 표정라인, 피부톤 등 5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이처럼 SK-II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로 화장품 업계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P&G는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 모두를 위한 삶의 질 향상(Touching lives and Improving life)’이라는 기업 이념을 가지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 ‘원하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소비자가 생각지 못한 일상의 의미 있는 변화’를 실현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글/박미현(생활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p&g#아이보리 비누#질레트 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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