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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만 8전9기… 26년만에 도전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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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만 8전9기… 26년만에 도전 결실

유근형 기자 입력 2018-06-14 03:00수정 2018-09-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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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지방선거]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
노무현-문재인과 인권변호사 활동… 총선 6차례-시장 2차례 실패 극복
‘8전 9기.’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울산에서만 8번 선거에서 패한 끝에 9수 만에 도전에 성공했다. 송 당선자는 현직인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의 연임을 저지하고, 민주당 간판 첫 울산시장에 오르게 됐다.

1987년 부산에서 울산으로 변호사 활동 무대를 옮긴 송 당선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등의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1980년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냈다. 송 당선자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문심(문재인의 마음)이 송심(송철호의 마음)”이라는 친문(친문재인) 마케팅을 앞세워 선거전을 치렀다.

송철호의 정치 역정에는 굴곡이 적지 않았다. ‘지역주의 타파’를 명분으로 1992년 14대 총선에서 울산 중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이후 2016년 무소속까지 총선에서만 6차례 낙선했다. 노 전 대통령처럼 지역구도 타파에 도전장을 내밀어 ‘울산의 노무현’으로 불리기도 했다. 울산시장 선거에는 1998년 무소속, 2002년에는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아 민주노동당 간판으로 출마했지만 그 역시 실패했다.

송 후보의 아홉 번째 도전은 달랐다. 여당 프리미엄을 업고 ‘지방권력 교체를 통한 울산 경제 부활’을 외치며 초반부터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갔다. 민주당 중앙당이 울산을 부산-경남과 함께 ‘낙동강 벨트’ 전략지로 총력 지원했다.

송 당선자는 “울산은 너무 오랫동안 특정 세력에 의해 좌우됐다. 공장과 젊은이가 울산을 떠난 이유다. 오늘부터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며 시민신문고 설치 등을 약속했다.

울산의 5개 구청장 선거에서도 14일 오전 1시 현재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 등 3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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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6·13 지방선거#송철호#울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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