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Mr. President” 영어로 첫 인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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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비핵화 합의]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어 실력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스위스 유학파인 김정은이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거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공식 석상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모습이 드러난 적은 없기 때문.

12일 오전 9시 5분(현지 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은 약 12초간 통역 없이 진행됐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어로 “Nice to meet you, Mr. President(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출입기자단이 밝혔다. 김정은이 간단한 영어 인사로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었다. 김정은은 이후 줄곧 통역을 대동하고 한국어로 대화를 이어 갔다. 그러다가 두 정상은 회담 후 오찬을 마치고 호텔 안 정원을 산책했다. 통역 없이 둘이서 산책에 나선 두 정상은 웃음을 머금은 밝은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김정은#영어#첫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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