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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리조트 둘러본 김정은 “싱가포르 배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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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리조트 둘러본 김정은 “싱가포르 배우고싶다”

장원재 기자 입력 2018-06-13 03:00수정 2018-06-1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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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비핵화 합의]김정은, 회담 전날밤 시내 깜짝 투어
北노동신문 이례적 신속 보도… 사진 14장과 함께 1면 전면 할애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밤 싱가포르 시내를 시찰했다는 소식을 14장의 컬러사진과 함께 1면(사진) 전면 기사로 소개했다. 전날 싱가포르 도착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실시간 중계하듯 최고지도자의 소식을 전한 것.

신문은 김 위원장이 마리나베이샌즈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고 “듣던 바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치적으로는 사실상 독재 정권을 유지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에 성공한 ‘싱가포르 모델’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싱가포르는 부국이지만 껌과 담배를 금지하는 등 민주국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초강력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 개방이 체제 위협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김정은이 거부감 없이 벤치마킹에 나설 수 있는 대상일 수 있다. 국부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대를 이어 통치한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동질감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카지노를 유치하려는 김정은이 미국 측에 마리나베이샌즈 같은 카지노 복합 리조트를 만들려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현지 방문은 지도를 하는 개념인데 ‘배우겠다’는 표현을 쓴 것이 이례적”이라며 “김정은이 그동안 여명거리를 세우고 불장식(네온사인)을 강조하며 야경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보여온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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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리조트#김정은#시내 깜짝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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