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8강 무혈입성… 프랑스오픈 세리나에 기권승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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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해제 뒤 메이저 첫 진출… 세계 3위 무구루사와 격돌


마리야 샤라포바(31·러시아·사진)는 17세 소녀였던 2004년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당시 최강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샤라포바가 여자 테니스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계기가 된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14년이 흘러 30대가 된 두 선수는 이번 주 프랑스오픈 16강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5일 경기 출전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슴 근육 통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최근 18연패를 포함해 상대 전적 2승 19패로 열세였던 윌리엄스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가 지난해 4월 코트에 복귀한 이후 메이저 대회 준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샤라포바(세계 30위)는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세계 3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역대 맞대결 전적은 샤라포바가 3전 전승으로 앞선다.

남자단식에서는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흙신’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도 8강에 안착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마리야 샤라포바#프랑스오픈#가르비녜 무구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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