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요베비, 중학교서 선정적 방송 논란 일자…“삼촌이 민주당 사무국장, 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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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31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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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베비 인스타그램
요베비 인스타그램
요베비 아프리카 영상 캡처.
요베비 아프리카 영상 캡처.
요베비 아프리카 홈페이지
요베비 아프리카 홈페이지
아프리카 BJ 요베비(이모 씨·24)가 자신의 모교인 경기도 안산 한 중학교를 사전 허락 없이 방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교 복도에서 웃옷을 벗는 등 다소 선정적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요베비는 한 술 더 떠 자신의 삼촌이 더불어민주당 데 학교 무단 침입 건을 해결해줬다는 식의 글을 남겨 비난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BJ 요베비는 30일 경기 안산 모 중학교에 무작정 들어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요베비 방문에 환호했고, 요베비는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웃옷으로 입고 있는 흰색 티셔츠를 벗었다. 이는 라이브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티셔츠를 벗은 요베비는 하늘색 속옷이 그대로 비치는 민소매 셔츠 차림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방송은 종료후 누리꾼들은 요베비의 학교 무단 침입과 선정적인 의상을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30일 오후 자신의 아프리카 홈페이지에 "걱정하지 말라. 오랜만에 추억 돋아 진짜 좋았다.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몰려올 줄 몰랐다. 쉬는시간 이어서 정신 없었다. 불편하게 보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 꼭 잘못된 점은 고치겠다. 앞으로 미리 준비하고 사전허락받고 더 열심히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이 든다. 더 잘하겠다"라며 1차 사과문을 올렸다.

여기에 그는 모교 무단 침입 사건을 자신의 삼촌이 잘 해결해줬다는 식의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요베비는 자신의 아프리카 홈페이지에 "저희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도 했고, 전 경찰대학장 모셔온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시다.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해서 말씀드린다. 걱정마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그는 또 사과문을 게재했다. 요베비는 자신의 아프리카 홈페이지에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저는 단지 순수한 마음으로 방송을 잘 하고자 하는 마음에 철없는 행동을 했다"라며 "그 당과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특히 미성년자가 있는 곳에서 그런 리액션을 한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 있었던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 학생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는 30일 중학교에 무단 침입한 BJ 요베비로 활동하는 이 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아프리카 라이브 방송 중 시청자에게 사이버 머니인 별풍선 500개(개당 110원)을 선물 받자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본 해당 중학교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이 씨를 붙잡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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