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서 로켓연료 충전중 폭발로 2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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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5명은 전신화상

29일 오후 4시 16분경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한화 대전공장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체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때문에 일어났다.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 김모 씨(30) 등 2명이 숨지고 이모 씨(30) 등 5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대부분은 전신에 3도 이상의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다. 충전공실 출입문과 벽 등 시설 일부도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9대와 인력 55명을 투입해 1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사고가 난 한화 대전공장은 로켓추진체 등 군수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곳이다. 공장 전체가 국가 보안목표 ‘가급’ 시설로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해당 공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을 생산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공장 관계자는 “사고가 일어난 직후 작업을 중단했다. 사상자 7명 이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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