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측근 줄줄이 연루된 게이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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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실관계 파악 우선” 반박속 긴장

송인배 대통령제1부속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선거 후보에게 ‘드루킹’ 김동원 씨(49·수감 중)를 소개한 사실이 드러나자 21일 야권은 ‘대통령 측근들이 줄줄이 연루된 게이트’로 규정하며 철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대선 때 김 후보는 수행팀장, 송 비서관은 일정총괄팀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도왔다”며 이들이 대통령 최측근임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백원우 대통령민정비서관까지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엮여 있는 사건에 대한 성역 없는 특검으로 범죄자들을 엄벌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도 “이런 문제가 있어서 특검을 조속히 수용하라고 해도 청와대가 꿀 먹은 사람처럼 말을 못 했고, 민주당이 한사코 특검을 반대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다”며 의혹 확산 차단에 주력하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한 의원은 “여당의 높은 지지율의 근간이 문 대통령인데, 청와대가 타격을 입으면 여권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우열 dnsp@donga.com / 창원=유근형 기자
#드루킹#송인배#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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