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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도 버스에도… 생활밀착형 선거홍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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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도 버스에도… 생활밀착형 선거홍보 눈길

지명훈 기자 입력 2018-05-17 03:00수정 2018-05-17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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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투표해요-아름다운 선거…” 성심당 빵포장지에 선거문구 인쇄
시내버스엔 선거독려 캐릭터 붙여… 전통시장에도 선거정보 표시 유도
대전 중구 성심당에서 아빠의 손을 잡고 빵을 사러 온 아이들이 기표 문양의 단팥빵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대전시선관위 캐릭터 홍보요원이 빵의 문양과 출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아빠! 빵에 이게 뭐야?” “투표할 때 쓰는 기표도장 문양이란다.” “아∼, 근데 투표는 왜 하는 거죠…?”

대전 중구의 유명 제과점인 성심당에서는 요즘 이런 대화가 종종 오간다. 표면이 한자 점 복(卜) 자 모양의 독특한 문양으로 장식된 단팥빵이 화제를 지방선거로 자연스럽게 이끌고 있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6·13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를 위해 성심당과 손을 잡고 14일 출시한 빵이다. 선거 당일인 6월 13일까지는 한시적으로 ‘613 투표해요 빵’으로 불린다.

○ 빵집에도 버스에도 ‘우리 투표해요’

선거일과 같은 숫자의 613번 시내버스에 선거 홍보 문구들이 부착돼 있다. 시민들은 버스를 기다리거나 승차하면서 선거 정보를 확인한다. 대전시선관위 제공
성심당 대표 브랜드인 튀김소보로의 포장지에도 ‘우리 투표해요―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라는 문구가 인쇄됐다. 고객들은 빵을 바구니에 담아 계산대로 향하다가 곳곳에서 다양한 선거 홍보물을 접한다.

대전시선관위 박종빈 홍보담당관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르는 지방선거는 동네라는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일과성 이벤트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선거 정보를 접하고 중요성을 각인하도록 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생활 밀착형 홍보전략은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에도 적용됐다. 선거일과 같은 숫자인 613번 시내버스 앞면에는 ‘참참’ ‘바루’ ‘알리’ 등 선관위 캐릭터들이 일제히 나붙었다. ‘613 해피버스’로 명명된 이 노선의 버스들은 중구, 대덕구, 서구를 경유하면서 달리는 선거 홍보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전시선관위는 613번 시내버스 승강장 곳곳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나 선거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팩트 체크’를 부착했다.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읽도록 하기 위해서다. 승객들은 버스에 오를 때 그리고 승차 후 버스 안에서 선거 홍보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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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마다 ‘선거 퀴즈’

선관위는 ‘골목상점(나들가게)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계산대의 고객용 모니터에는 선거일과 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육감 등 이번 선거의 피선거 대상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구매 내용을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선거 정보를 습득하도록 한 것이다. 상점에서 제공하는 비닐봉투와 판매원 앞치마 등에도 ‘6월 13일 투표해요’를 새겨 넣었다.

한민(서구), 중리(대덕구), 문창(중구) 등 전통시장의 협조도 이끌어냈다. 이들 시장의 상인들은 매장에 ‘6·13지방선거 ○○○(가게 이름)가 함께합니다’라는 작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민시장은 19일 오후 4시 ‘모두의 장날’ 축제와 연계해 상인 및 주민들이 참여하는 투표독려 이벤트를 전개한다. 투표참여 퍼포먼스(카드섹션), 지방선거 퀴즈, ‘아름다운 선거’ 기원 음악 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선관위는 계룡버스, ㈜맥키스컴퍼니 등으로 홍보 범위를 더욱 넓혀 최대한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선관위 성태준 홍보과장은 “지방자치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의 정서를 회복하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려면 참된 일꾼들을 뽑아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성심당#6·1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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