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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경허-만공 스님의 체취 가득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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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경허-만공 스님의 체취 가득한 사찰

김갑식 전문기자 입력 2018-05-17 03:00수정 2018-05-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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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


충남 서산 부석사((浮石寺)는 크지는 않지만 선승(禪僧)의 체취와 우리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사찰이다.

근현대 불교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경허-만공 스님의 흔적이 사찰의 곳곳에 남아 있다. 심검당과 목룡장 현판 글씨는 경허 스님이 직접 썼다. 부석사 현판은 만공 스님의 작품이다. 대찰은 아니지만 큰스님들의 법맥이 흐르는 드문 곳이다.

사찰의 산신각에는 중앙에 산신, 우측과 좌측에 각각 선묘 낭자와 용왕을 모셨다. 여기에는 창건 설화가 얽혀 있다. 선묘 낭자는 의상 스님을 흠모했으나 사랑 고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바다에 몸을 던진 이로 알려져 있다. 의상 스님은 이곳 도비산에 절을 지어 낭자의 혼을 위로하려 했지만 사람들이 불사를 방해했다. 그러던 중 큰 바위가 떠 호통을 치며 사람들을 물러가게 했다는 것이다. 이후 바위는 날아가 절에서 보이는 바다에 떠 절 짓는 공사를 지켜보았다. 이 돌은 물 위에 떠있다고 해서 ‘부석(浮石)’이라 했고, 절 이름도 ‘부석사(浮石寺)’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부석사는 산사음악회와 한문학당, 철새를 탐조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등 문화도량으도 잘 알려져 있다. 2012년 국내로 밀반입된 이른바 ‘서산 부석사 금동 관음상(사진)’으로 부석사에 세인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불상을 부석사로 인도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지만 검찰의 항소로 현재 가집행이 중지된 상태다. 부석사 회주인 주경 스님은 “관음상 환수문제가 찬반이 아닌 진실을 밝히는 과정으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의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불교계와 사회적인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갑식 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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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서산 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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