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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김, 북미 조율 막후 실세… 백악관에 사무실도 따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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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김, 북미 조율 막후 실세… 백악관에 사무실도 따로 있어”

신진우 기자 입력 2018-05-16 03:00수정 2018-05-1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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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비핵화 협상]정부 고위관계자 밝혀
“평창때 방한, 폼페이오 방북 성사… 북핵위기땐 군사옵션 20여개 준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9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할 때 바로 옆자리에 배석한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인 앤드루 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백악관에는 그가 사용하는 별도의 사무실이 있다.”

15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막후 실무 조율자로 한국계 미국인인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산하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을 지목하며 이렇게 말했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회동에도 배석해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앤드루 김이 생각보다 꽤 오래전부터 한반도 비핵화 실무 조율 과정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앤드루 김은 2월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내려온 맹경일 북한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을 만나 그때 이미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4월 1일 전후로 추정되는 폼페이오 장관의 1차 평양 방문이 성사됐고, 앤드루 김 센터장은 이후 수차례 더 방북해 북측 고위급과 접촉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앤드루 김이 KMC에서 지휘하는 북핵 관련 인원만 600∼700명에 달한다”며 “KMC는 직제상으론 CIA의 신생 부서이지만 지난해 북-미 위기 고조를 계기로 입지가 공고해졌고 올해 그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앤드루 김이 이끄는 CIA 북핵 팀이 북-미 대화를 물밑 조율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KMC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을 주도해 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앤드루 김을 만났는데 군사옵션이라는 게 그냥 강경론자들의 협박용 메시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준비되는 사안이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20여 개 군사 옵션 시나리오를 놓고 실행 방식은 물론이고 북한 반응에 따른 후속 행동까지 구체적으로 준비되고 있었다”고 말한 뒤 “앤드루 김 개인적으론 한국에 대한 애정이 아주 깊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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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김#북미 조율#막후 실세#북미회담#미국#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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