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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폭격기, 탄력 끝내주네”… KOVO 트라이아웃 참가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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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폭격기, 탄력 끝내주네”… KOVO 트라이아웃 참가 에르난데스

김배중 기자 입력 2018-05-11 03:00수정 2018-05-1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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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cm 비교적 작지만 고공 강타… 기본기도 완벽 감독들 후한 점수
프로배구 남자부 트라이아웃에서 뛰어난 기량과 탄력으로 각 팀 감독들의 주목을 받은 쿠바 출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KOVO 제공

“고민되네.”

10일 프로배구 남자부 트라이아웃 2일 차 연습경기가 진행된 이탈리아 몬차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벤치에서 일어나 여러 각도로 한 선수를 살폈다. 그의 시선은 29번을 단 ‘쿠바산’ 라이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7)에게 꽂혔다. 전날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리베르만 아가메스(33·콜롬비아·206cm)와 ‘새 얼굴’ 시몬 히르슈(26·독일·206cm)가 7개 구단 감독의 주목을 받았다면 이날 주인공은 단연 에르난데스였다. 최 감독은 “현실적으로 우리 순번(5번 전후)에 히르슈, 에르난데스가 남아 있을 것 같은데 누가 더 좋을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사전평가 2, 6위에 오른 히르슈, 아가메스와 달리 에르난데스는 현대캐피탈의 추천이 없었다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도 못할 뻔했다. 사전평가 순위가 낮아 29번으로 밀렸다. 하지만 턱걸이 참가자는 배구 선수치고는 작은 197.9cm의 키에도 고무공 같은 탄력으로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더 높이 뛰어올라 묵직하게 공을 내리 찍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힘과 탄력이 대단하다. 스텝이며 팔 스윙 등 기본기도 완벽해 감독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6년간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등서 활약한 그는 시몬, 레오 등 V리그에서 활약한 쿠바 동료들의 추천으로 ‘한국행’을 결심했다. 에르난데스는 “레프트도 가능하고 서브도 자신 있다”며 스스로를 어필했다. 1순위 지명 가능성이 높은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에르난데스도 머릿속에 둔 세 후보 중 하나로 인성까지 수소문해 알아봤다. 내년 시즌 한국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드래프트는 11일 실시된다. 드래프트 당일 총 140개 구슬이 추첨기에 들어가는데 먼저 나오는 색상에 따라 구단별 지명 순위가 결정된다. 지난 시즌 7위 OK저축은행이 35개로 가장 많은 구슬이 배정됐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대한항공이 5개로 가장 적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활약한 레프트 공격수 알렉스(27·포르투갈·200cm)와 1년 재계약하기로 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코트에선 승부근성이 넘치는 ‘싸움닭’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단체 숙소생활까지 하겠다고 나설 정도로 팀워크를 중시하는 성실한 선수다. 알렉스만 한 선수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몬차=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배구#트라이아웃#요스바니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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