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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코앞인데… 러시아 ‘인종차별’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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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코앞인데… 러시아 ‘인종차별’ 망신

김재형 기자 입력 2018-05-10 03:00수정 2018-05-10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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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프랑스전 야유 자국 관중 방치
FIFA, 축구협회에 3300만원 벌금
월드컵 개최를 한 달여 앞둔 러시아가 ‘인종차별 구호’로 벌금형 징계를 받아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 “러시아축구협회에 인종차별 구호를 외치는 관중을 방치한 이유로 3만 스위스프랑(약 3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3월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A매치(국가 간 경기)에서 흑인인 폴 포그바(25·프랑스·사진)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던 러시아 관중을 제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당시 포그바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완승(3-1)을 이끌었다. 반면 그날까지 러시아는 5경기에서 2무 3패로 부진하며 월드컵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화가 난 러시아 관중이 분풀이하듯 포그바에게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날로부터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했다. 로라 플레셀 프랑스 체육장관이 격분해 성명을 발표하고 FIFA는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조사해 왔다.

이날 징계는 벌금형으로 끝났지만 월드컵 개최국으로서의 위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관중은 지난해 9월 리버풀(잉글랜드)과 스파르타크(러시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 흑인인 보비 아데카니에(리버풀)에게 폭언을 일삼는 등 이번 일을 포함해 여러 차례 인종차별적인 관중의 행태로 국제적인 비판에 직면해 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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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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