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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국장 출신 폼페이오-정찰총국장 출신 김영철… 전직 스파이총책들 협상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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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국장 출신 폼페이오-정찰총국장 출신 김영철… 전직 스파이총책들 협상 맞대결

황인찬기자 입력 2018-05-10 03:00수정 2018-05-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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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때 오셨다” “위대한 파트너” 덕담 9일 북한 평양 고려호텔 39층 레스토랑에 생선조림과 오리 요리, 와인 등의 오찬이 차려졌다.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일행을 향해 “딱 좋은 때 평양을 방문했다. 봄날인 데다 남북 간에 좋은 기류가 형성됐다”고 인사말을 했다. 폼페이오의 방북을 동행 취재 중인 미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김영철 언행이) 과장돼 보였다”며 다소 어색한 첫 만남 분위기를 전했다.

폼페이오가 두 번째 평양 방문에서 만난 첫 상대는 김영철이었다. 폼페이오는 지난달 초 평양을 처음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도 김영철을 만났을 수 있지만 아직 공개되거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들의 만남이 주목받는 것은 올해 들어 펼쳐진 한반도의 급속한 해빙과 북-미 정상회담을 실무 지휘한 양국의 두 전직 정보 수장이기 때문이다. 정찰총국장을 거쳐 통일전선부장에 오른 김영철은 남북,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키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북한의 정통 외교라인보다 김정은의 신임을 더 받으면서 사실상 북측 비핵화 대표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폼페이오 또한 지난달까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물밑에서 조율해왔다. 국무장관으로 ‘옷’을 바꿔 입었지만 여전히 북한과의 회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폼페이오는 이날 오찬에서 김영철에 대해 “위대한 파트너”라고 치켜세웠고, 김영철은 “한반도 평화 구축에 미국이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이들은 나란히 배석해 이날 오찬과는 전혀 다른 치열한 전략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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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기자 hic@donga.com
#폼페이오#김영철#북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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