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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카터도 직접 방북 억류자 데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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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카터도 직접 방북 억류자 데려와

손택균기자 입력 2018-05-10 03:00수정 2018-05-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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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9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는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3명이다.

60대 김동철 씨는 한국 출생의 사업가 겸 목사다.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간첩 활동과 체제 전복 공모 혐의로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았다. 체포 직전 핵무기 등 북한의 군사정보가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를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한 달 전 북한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한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북한의 군사 비밀을 훔치려 한 것을 사죄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즉시 이를 부인했다.

전 중국 연변과학기술대 회계학 교수인 김상덕 씨는 평양과학기술대를 방문해 몇 주간 특강을 진행한 뒤 지난해 4월 출국하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체포됐다. 50대 중반이며 북한 어린이의 탈북을 지원하는 활동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김학송 씨도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을 벌인 뒤 지난해 5월 중국 단둥의 집으로 돌아가다 평양 기차역에서 반정부 적대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CNN방송은 “김 씨는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나 미국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한 뒤 10여 년간 미국에서 살다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김상덕 씨의 가족은 “석방돼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애를 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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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도 대개 전직 미 대통령 또는 현직 고위 관료의 평양 방문 때 같은 방식으로 송환됐다. 2009년 8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후원자가 제공한 전세기로 방북해 중국계 로라 링, 한국계 유나 리 씨 등 미국인 여기자 2명을 태워 돌아왔다. 다음 해 8월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무단입국 혐의로 체포됐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스 씨와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2014년 11월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특사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이 공군기로 방북해 억류 중이던 케네스 배, 매슈 토드 밀러 씨를 데려왔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북한#억류#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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