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율車용 정밀도로지도 2020년까지 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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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km 구간… 수시로 업데이트

국토교통부가 2020년까지 160억 원을 들여 자율주행차 전용 정밀도로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공간정보의 밑바탕이 되는 국가기본도(圖)는 수시로 업데이트해 이를 민간이 필요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8일 국가공간정보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6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2018∼2022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국토부 등 관계 부처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국가공간정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4대 추진 전략 및 12개 과제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5500km 구간에 대한 정밀도로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자율주행차 및 차세대 도로교통체계(C-ITS) 상용화를 위해 차로(車路) 단위로 차량 위치를 인식하거나 실시간으로 도로 상태를 반영하는 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도 제작은 국가정보지리원이 맡는다. 국토부는 이 사업에 지금까지 30억 원을 투입했으며 앞으로 16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터널이나 빌딩 밀집지역 등에서도 위성신호를 끊김 없이 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가기본도 제작 방식도 확 바뀐다. 2년 주기로 갱신했던 국가기본도를 수시로 갱신한다. 건물이나 도로, 철도 단위로 변화가 생기면 이를 즉각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마련한 공간정보는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고, 민간이 요구하는 주제나 양식 혹은 형식이 있으면 그에 맞춰 관련 내용을 가공해 제공할 계획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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