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영 여걸 김서영, 자유형 2관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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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수영 자유형 100m도 우승… 초반부터 독주하자 관중들 “와!”
남자 자유형 100m 김성겸 1위

한국 여자 혼영의 간판 김서영이 4일 제90회 동아수영
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55초1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밝게 웃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한국 여자 혼영의 간판 김서영이 4일 제90회 동아수영 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55초1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밝게 웃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자유형 2관왕.’ 한국 여자 혼영의 간판 김서영(24·경북도청)이 4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90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55초12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김정혜(26·경북도청)가 세운 55초67. 초반부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독주한 김서영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와’ 하는 소리와 함께 함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전날 자유형 200m 우승에 이은 대회 2관왕이다. 그는 출전 종목마다 대회기록을 새로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27∼30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2관왕(혼영 200m, 400m)에 오른 김서영은 동아수영대회에서도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서영은 혼영이 주종목이지만 자유형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김서영은 “54초대(한국기록 54초86)로 못 들어온 게 조금 아쉽지만 대표 선발전 이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라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도전에 나선 배영 종목 ‘한국신 제조기’ 이주호(23·아산시청)는 5위(51초38)에 올랐다. 김성겸(28·전주시청)이 50초33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표 선발전 접영 50m에서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3·SK텔레콤)을 꺾은 ‘무서운 신예’ 박예린(18·부산체고)은 여자 고등부 혼영 200m에 나서 6위(2분24초86)에 그쳤다. 우승은 2학년 정지원(17·서울체고·2분17초67)에게 돌아갔다.

여자 자유형 800m 부문에서는 ‘신입생’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고등부에서는 길혜빈(16·서현고부설방통고1)이 8분58초98로, 중학부에서는 손현정(13·서울체중1)이 9분7초49로 각각 언니들을 따돌렸다.

대회 3일째인 이날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를 포함해 3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왔다. 남자 대학부 접영 50m에 출전한 유재창(21·경성대)은 24초58(종전 24초72)로, 자유형 800m에 출전한 문성욱(21·군장대)은 8분36초30(종전 8분41초54)으로 대회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광주=김배중 wanted@donga.com·조응형 기자
#제90회 동아수영대회#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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