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116편-의정부 50편, 공연이 꽃피는 거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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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7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11∼20일 의정부음악극축제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공연되는 스페인 아라칼라단사의 무용극 ‘Vuelos(비행)’. 의정부음악극축제사무국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공연되는 스페인 아라칼라단사의 무용극 ‘Vuelos(비행)’. 의정부음악극축제사무국 제공

5월은 황금연휴에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와 의정부음악극축제는 놓치기 아까운 공연들로 빼곡하다.

5∼7일 경기 안산문화광장과 화랑유원지 등에서 열리는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14개국 출신의 예술가들이 펼치는 거리공연 116편으로 구성됐다.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해외 작품은 프랑스 공연단체 뤼크 아모로스의 ‘다윈의 거북이’와 오르 쉬르파스의 ‘BOAT 랭보의 취한 배’다. ‘다윈의 거북이’는 화가 폴 고갱이 마르키즈섬에 머무는 동안 거북의 등에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던 사실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 ‘BOAT 랭보의 취한 배’는 시인 랭보의 ‘취한 배’를 모티브로, 음악가와 곡예사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에서 11∼20일 개최되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5개국의 50여 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지에 10대 야외공연으로 선정됐던 ‘451’ 등이 축제 개막작으로 오른다.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꿈꿨던 ‘하늘을 나는 인간’을 모티브로 삼은 스페인 아라칼라단사의 무용극 ‘Vuelos(비행)’와 프랑스의 논버벌 그림자극인 ‘몽유병자들’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작품인 ‘극공작소 마방진’의 고전 해학극 ‘토끼전’은 36개월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황금연휴#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정부음악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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