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뺏는 드리블 마술사… 점프력 탁월 전천후 골잡이… 패스 성공률 90% 천재 MF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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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킬러들의 전력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가기 위해선 득점도 중요하지만 골을 허용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F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한국으로선 선제골 허용은 곧 패배를 의미할 수 있다. F조 ‘킬러’들을 잘 막아야 하는 이유다.

한국이 1승 상대로 보고 있는 스웨덴에선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27·라이프치히)를 막아야 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 정교한 패싱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이 일품이다. 수비가 놓치면 그대로 골을 내줄 수 있다. 월드컵 예선 10경기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는 말이 필요 없는 월드스타다. 스페인어로 완두콩이란 뜻의 ‘치차리토’란 별명을 지닌 에르난데스는 골 본능이 탁월한 최전방 공격수다. 키는 작지만 위치 선정이 좋고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헤딩 능력까지 갖췄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어떤 자세로도 골을 잡아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04, 레버쿠젠 등 유럽 빅리그를 섭렵했다.

세계 최강 ‘전차군단’ 독일엔 공격 자원이 많다. 그중 ‘패스 마스터’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패싱력을 자랑하는 토니 크로스(28·레알 마드리드)는 경계 대상 1호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 미드필더로 불린 그는 90% 이상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한다. 여기에 왕성한 활동력에 수비 및 슈팅 능력까지 갖췄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베스트11에 3번 선정됐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를 놓치면 많은 골을 내줄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018 러시아 월드컵#에밀 포르스베리#하비에르 에르난데스#토니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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