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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혐의 수감 룰라, 대선 지지율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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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혐의 수감 룰라, 대선 지지율은 1위

주성하기자 입력 2018-04-17 03:00수정 2018-04-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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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못해도 31%… 2위 후보의 2배
집권 당시 성장-분배로 인기 여전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7일 수감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사진)이 감옥 안에서도 여전히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조사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가장 많은 31%의 지지를 받았다. 1월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떨어졌지만 2위 후보(15%)의 2배에 이른다.

룰라 전 대통령은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복층 아파트를 받은 혐의와 돈세탁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 1개월 형을 선고받아 10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높은 인기 비결은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좌우 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재임 기간 1인당 국민소득은 20% 이상 증가했고, 2000만 명이 극빈곤층을 탈출했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런 업적은 그의 재임 기간 국제 경기 호황으로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자 브라질은 큰 타격을 받았고, 룰라 전 대통령의 후임자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은 복지 예산을 대폭 줄이는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원성을 샀다. 다시 가난해진 상당수 국민은 룰라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과거의 번영을 되살려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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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혐의#룰라#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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