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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의 인사청탁 靑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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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의 인사청탁 靑에 전달했다

권기범기자 , 유근형기자 입력 2018-04-17 03:00수정 2018-04-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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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총영사 추천, 낙점은 못받아
김경수 “이후 반협박… 민정실에 알려”
경찰,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 휴대전화 170여개 확보해 분석중
10·4선언 행사 공동주최한 드루킹 네이버 등 포털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추천 수 등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온라인 닉네임 ‘드루킹’·오른쪽 원 안)가 2016년 10월 3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10·4 남북 정상 선언 9주년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다. 해당 행사는 김 씨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을 비롯한 파주, 고양의 진보단체 등이 주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모자를 쓴 행사 참여자, 김 씨. 시사타파TV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 여론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 씨(49·온라인 닉네임 ‘드루킹’)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제시한 일본 주오사카 총영사 인사안이 청와대에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대선 당시 김 의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대화를 주고받으며 온라인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했던 김 씨의 인사 추천이 청와대까지 들어간 것이다.

김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루킹에게서 주오사카 총영사를 추천받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서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드루킹에게 연락했더니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협박성 발언을 들었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후 백원우 대통령민정비서관은 김 씨와 김 의원이 주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법무법인 광장의 A 변호사를 청와대로 불러 만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 비서관이 피추천자로부터 얘기를 듣고 난 뒤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16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 일반 대화방을 통해 댓글 활동 등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 그동안 김 씨와 김 의원이 주고받은 메시지는 32건이다.

또 김 씨는 올 3월 7일부터 20일까지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115건의 메시지와 3190여 건의 기사 주소(URL)를 보냈다. 김 의원은 이 내용을 읽지 않았다. 비밀 대화방에는 ‘대화 자동 삭제’ 설정 기능이 있어서 3월 7일 이전에 김 씨가 보낸 메시지 등을 김 의원이 봤을 가능성은 있다.

경찰은 김 씨와 공범 2명의 사무실과 집 등에서 휴대전화 170여 개를 압수해 검찰과 함께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매체 정보 분석) 중이다.

권기범 kaki@donga.com·유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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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드루킹#인사청탁#댓글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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