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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부회장 “현대중공업그룹 매출 70조로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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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부회장 “현대중공업그룹 매출 70조로 끌어올릴 것”

한우신기자 입력 2018-04-17 03:00수정 2018-04-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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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집약 신사업 통해 매출 확대… 정부 선박발주 공정경쟁 기대”
16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지난달 공식 출범한 현대중공업지주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오갑 부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2022년까지 현대중공업그룹 매출을 7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37조 원으로 5년 안에 2배 가까이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권 부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빌딩에서 간담회를 갖고 “신사업을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신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신사업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새로운 사업은 과거 실패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처럼 중후장대한 사업이 아니라 기술 집약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은 2008년 이후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에 빠져 있다. 이날 권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세계 1등 조선업체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향후 상황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기존에 수주 규모가 컸던 선박들은 한국 업체와 중국 업체 간 경쟁력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친환경선박 등 새로운 분야를 개발해 차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해운업 재건 계획을 통해 선박 발주 확대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 권 부회장은 “공정한 발주를 통해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모두 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업계 일각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선박 발주가 KDB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다.

권 부회장은 사회공헌을 늘리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자신이 현대오일뱅크 대표 시절 만들었던 ‘1%(임직원들이 임금의 1%를 기부) 나눔재단’을 현대중공업그룹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너 3세인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사장에 대한 승계 작업과 관련해서는 “오래전부터 봐온 정 부사장은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사람이며 본인 스스로 회사를 물려받을 역량을 키워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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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현대중공업#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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