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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담배공장,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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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담배공장,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장기우 기자 입력 2018-04-17 03:00수정 2018-04-1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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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중단된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공예클러스터 등 복합시설 조성… 내년 완공후 지역경제 견인 기대
청주 근대산업의 요람이었다가 가동 중단으로 폐건물로 방치됐던 옛 연초제조창이 새로운 문화명소로 탄생한다. 사진은 연초제조창 전경.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에 있는 청주 옛 연초제조창.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연 이곳은 한때 2000여 명이 근무하고,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국내 최대의 담배공장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근대산업의 요람이었다. 공장 통폐합으로 2004년 가동이 중단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11년 이곳에서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를 치른 뒤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연초제조창이 지역경제를 견인할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새롭게 태어난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한 ‘청주 옛 연초제조창 구조변경 사업’을 시작했다. 12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이 사업은 옛 연초제조창에 공예클러스터와 문화체험시설, 상업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청주시와 주택도시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현물(연초제조창 건물)과 현금을 출자해 시행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제1호 민간참여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국가시책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사업은 옛 도심의 도시 재생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생산 유발 효과 등으로 산업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과 상당구 내덕1동 우암동 중앙동 등 11개 동을 ‘옛 연초제조창을 활용한 창조경제타운 조성’이라는 이름으로 응모했다. 이 사업에는 전국 86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경제기반형에는 청주와 부산이 지정됐다.

세부적으로는 상설전시관, 아트숍, 북카페, 수장고, 갤러리숍 등 공예 관련 시설과 공연장, 문화교육체험시설, 문화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모두 102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년 7월 구조 변경이 끝난 뒤 10월에 열리는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 때부터 시설을 운영한다.

청주시는 건물이 준공되면 공예클러스터를 인수해 한국공예관을 이전하고 비엔날레와 상설전시회 개최, 문화교육체험시설 운영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업시설과 문화체험시설은 10년간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이후에는 시에서 인수해 민간에 재임대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옛 연초제조창이 문화를 생산하고 예술을 빚으며 미래의 꿈을 키우는 문화서비스 산업의 신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선도지역 2단계 민간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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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공장#연초제조창#복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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