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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21개동 ‘소외계층 복지사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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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21개동 ‘소외계층 복지사업’ 눈길

이형주 기자 입력 2018-04-17 03:00수정 2018-04-1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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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품 전달-경로당 방문 등 10가구 중 1가구 나눔문화 동참
온정 넘치는 마을공동체 만들어
광주 광산구 우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2일 이웃이 소외계층을 챙기는 자원봉사자의 모임인 아는 형님 발대식을 가졌다. 주민들의 기부모임인 투게더 광산은 광산구 21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특색 있는 사업을 펼치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 21개 동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지역 특색에 맞는 복지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광산구에 따르면 21개 동에서 활동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감성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있다. 수완동 지사협은 이달 말 나눔친구 가게 305점인 골드마트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2012년 시작된 나눔친구 가게는 매달 2만 원 이상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업소의 명칭이다. 현재 수완동 나눔 친구들의 월 성금액은 600여 만 원이다.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성금으로 홀로 사는 소외계층을 매달 두세 차례 찾아가 위문품을 전달하고 필요한 물품을 챙겨준다. 또 장학금 지원과 관리비 체납 위기 가구 지원 등 48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지역인 임곡동과 마을 교류하면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이웃돕기 공동사업도 벌이고 있다.

김동일 수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59)은 “수완동을 전국에서 나눔문화가 가장 활성화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산동 지사협은 ‘안녕하세요? 아는 형님’을 만들었다. ‘아는 형님’은 이웃끼리 형님 동생으로 지내며 고단한 삶을 위로했던 옛 마을공동체를 복원하자는 의미를 담은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이다. ‘아는 형님’ 회원 20명은 형님 동생으로 결연을 한 이웃을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찾아가 안부를 살피고 어려움을 있으면 지역복지기관과 협의해 해결책을 찾는다.

하남동 지사협은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의 겨울 이불을 세탁해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창동 지사협은 9개 경로당을 찾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공기놀이와 퍼즐, 그림책을 전달했다. 동곡동 지사협은 13일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미등록 경로당 두 곳을 방문해 쌀과 부식을 전달했다.

전국 3900개 읍면동은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라 지사협을 꾸려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챙기고 있다. 광산구 21개 동 지사협은 주민들의 십시일반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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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21개 동이 특색 있는 복지사업을 펼치게 된 데는 2011년 결성된 주민 후원 모임인 ‘투게더 광산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투게더 광산)가 큰 역할을 했다.

투게더 광산은 도농복합지역인 데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결성 첫해에는 주민 750명이 십시일반으로 3억4000만 원을 보탰다. 올해는 주민 4500명이 13억7500만 원을 후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원금은 투게더 광산 나눔 문화재단에서 각 동네에 분배한다. 투게더 광산 회원들의 연중 기부는 나눔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박민수 광주 광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48)은 “투게더 광산 회원들은 지역 전체 10만 가구 중 1만 가구가 나눔문화에 동참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동네 복지사각지대를 해결하고 온정이 넘치는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회원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소외계층 복지사업#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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