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머리 감독(캐나다)이 이끄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3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목표로 했던 사상 첫 2부 리그 승격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14일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9-2로 대승을 거두며 3승 1연장승 1패(승점 11)로 대회를 마쳤다. 15일 대회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아-중국전에서 중국이 승리하거나 연장전에만 들어갔어도 한국은 우승과 함께 2부 리그 승격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중국을 1-0으로 꺾으면서 우승은 이탈리아에 돌아갔다. 대회 주최국 이탈리아는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본선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한국은 급격한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5년 전 5부 리그에서 뛰었던 한국은 2014년 4부 리그로 승격했고, 올해 처음 올라온 3부 리그에서도 우승권에 근접했다. 이번 대회에서 4골 3어시스트로 대회 포인트 부문 2위에 오른 에이스 박종아는 대회 최고 공격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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