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주민 10년 숙원 ‘성동 낙석’ 4월말 철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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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차 방호시설 제거 軍 동의

경기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국도 43호선에 있는 군 대전차(對戰車) 방호시설(성동 낙석)이 철거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그동안 철거에 부정적이던 군은 군사작전을 보장하고 같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대체 시설물을 조성한다는 조건으로 성동 낙석을 철거하는 데 동의했다.

실시설계와 관련 기관 최종 협의 등이 끝나는 이달 말 본격 철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거비 20억 원은 경기도가 13억 원, 포천시가 이미 확보한 5억 원을 포함해 나머지 사업비를 부담한다.

성동 낙석 구간은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교통량이 증가한 반면 도로가 굽은 데다 낙석 자체가 노후해 교통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철거를 바랐다.

경기도는 2009년부터 3야전군과 정책협의회를 만들었지만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철거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와 3야전군 정책협의회는 도내 남은 약 200개 낙석의 안전성 등을 점검해 철거하거나 개선할 방침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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