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모차르트 바이올린’으로 시진핑 마음잡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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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가 어릴때 사용한 악기
8일 대통령 방중 국빈만찬 때 사절단 동행소녀가 中음악 연주

8일 개막한 보아오 포럼 참석차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중국을 방문하는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단이 모차르트가 어렸을 적 연주했던 바이올린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에서 선보이며 ‘음악 외교’를 펼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방중 사절단에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 출신의 7세 소녀 아나 체칠리아 푀스 양(사진)이 포함됐다. 그는 8일 국빈 만찬 때 시 주석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앞에서 모차르트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출신 음악가들의 곡과 중국 전통음악 등을 연주했다.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푀스 양은 음악 외교관으로 우리와 동행해 문화의 나라인 오스트리아를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사용한 바이올린은 174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모차르트의 누이였던 마리아 아나가 1820년까지 소유했다. 이후 1896년부터 잘츠부르크에 있는 모차르테움 재단이 소유하게 됐고 모차르트 생가 박물관에 전시되어 왔다.

한편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8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우호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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