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관련 업종 물가만 크게 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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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아파트관리비 7.5% 인상
가사도우미료 11%, 자장면 4.7%↑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른 여파로 외식비와 아파트 관리비 등 인건비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라 6개월 연속 1%대의 인상률을 이어갔다. 한파 영향으로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선 데다 계란과 돼지고기 공급이 늘면서 축산물 가격이 4% 가까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전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육체노동이 필요한 개인서비스 관련 물가는 2.5%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가사도우미 관련 요금 인상 폭은 11%로 2007년 12월(12.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아파트 관리비는 1, 2월 5% 남짓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인상률이 7.5%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외식 품목인 자장면 가격은 지난달 4.7% 올라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4%대의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짬뽕(5.6%)과 김밥(4.8%) 등 대중적인 외식 품목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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