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8점에도… 우승파티 미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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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챔프 6차전 톈진에 역전패… 동료 득점 지원 적고 수비 불안
3일 4개국 리그 정상 재도전

4개국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 여자 프로배구 상하이의 김연경(30·사진)이 맹활약을 펼치고도 팀 패배로 대기록 작성을 미루게 됐다.

상하이는 지난달 31일 중국 상하이 루완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톈진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6-24, 23-25, 25-15, 22-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던 4세트부터 뒷심에서 밀려 내리 2세트를 내줬다. 상하이는 3승 3패를 기록해 3일 안방인 루완 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날도 김연경의 활약은 빛났다. 블로킹 8점과 서브 5점을 포함해 총 28점을 올렸다.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다. 이날까지 김연경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다만 팀 동료의 득점 부진과 불안한 수비가 팀 패배로 이어졌다.

남은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면 김연경은 ‘우승 청부사’로서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한국과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까지 4개국 리그 챔피언에 등극한다. 그동안 김연경은 한국 흥국생명에서 3번(2005∼2006, 2006∼2007시즌 통합우승·2007∼2008시즌 정규리그 우승), 일본 JT마블러스에서 2번(2009∼2010시즌 정규리그 우승·2010∼201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터키 페네르바흐체에서 3번(2011∼2012시즌 유럽배구연맹 여자챔피언스리그 우승·2014∼2015,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 정상을 밟았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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